단순하게 살라. 쓸데없는 절차와 일 때문에 얼마나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가?-이드리스 샤흐 서연의 키에 딱맞는 듯하게 벌린 적당한 보폭 그리고 죽도를 쥐고있는 각 손간의 간격과 분위기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완벽함이 있었다. 김석중이 떨리는 몸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 서연의 한쪽 다리가 조용히 앞을 디디며 천천히 죽도가 올라갔다. 천천히 들어올려진 죽도는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내려왔고 서연의 몸은 이에 맞춰서 베기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동작으로 부드럽게 움직였다. 그리고 다시 죽도를 거두어 들이는 동작과 이루어지는 상단자세. 다시 연결되는 상단 베기 동작이 죽도 괘도와 움직임은 같지만 처음 중단 자세와는 달리 조금 더 힘있는 모습으로 부드럽게 내려왔다. 김석중의 눈은 움직일 수 없었다. 조그마한 아이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뿐 이었다. 서연의 동작이 끝이 나고 처음자세로 돌아갈 때 김석중의 눈에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자신이 언제나 바라고 있던 꿈이 방금 작은 아이의 몸에서 이루어 졌다. 꿈이라도 좋았다. 막연하게 상상만을 해왔던 그 모습을 볼수만 있다면 꿈에서 깨고 싶지 않았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 m)=+= 작 가 내마음의짱돌 제 목 BecaUse [4 회] 그놈의 등장 서연은 자세가 베기를 마친 후 어떠냐는 듯이 선생님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 자신이 베기동작을 하기 전엔 누가 봐도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얼굴이 찌푸려저 있었다. 그런데 동작을 끝낸뒤 선생님의 모습은 무언가 꿈꾸는 듯 몽롱한 표정으로 거기다가 몸집도 커다랗고 늙다란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 었다. 먼가 이상함을 느낀 서연은 나름대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로 아무말을 한참을 지난뒤에 정답을 찾아냈다. 배운지 얼마 안된 어린 자신이 선생님보다 잘하자 질투에 못이겨 혼낼수도 없고 분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나 보다. 이제부턴 안전을 위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숨겨야 겠다. 그 따위 어처구니 없는 자신의 판단에 흐뭇한 미소를 흘리고있었다. 나름대로 서연의 생각은 충분히 근거가 있었다. 사람이라면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그것이 상대방의 재능에 관계되서 깨지게 되면 질투와 시기가 생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연의 생각과는 다르게 김석중은 질투의 감정을 넘어선 경외감과 자신이 항상 고민하고 막연하게 상상했던 모습을 해냈다는 것에 대한 존경심이었다. 비록 어리지만 충분히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김석중은 생각했다. 그뒤 김석중의 모습에선 서연을 그전과 같이 대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너무나 정중했고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김석중은 가르쳐 추는 방식등을 서연의 의견이나 생각에 최대한 맞워 주었다. 비록 자신의 제자지만 자신역시 배우는 입장에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렇게 조금씩 가르쳐 주며 서연과 김석중간의 대련형식으로 수업을 이끌어 나갔다. 처음 서연을 가르치던 김석중과 대련을 할 때 검에 대한 단순한 동작이나 이해는 서연이 앞섰으나 경험과 힘은 비교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서연은 최소한의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고 누구보다도 빠르게 검을 움직이기 위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 역시 연구했다. 서연과 대련을 하던 김석중은 점점 달라지는 대련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어린나이 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불리한 경험과 힘 그리고 신장은 극복할 수가 없다고 봐도 무관한데 서연은 대련을 하면 할수록 점점 그 단점을 극복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힘을 주고 죽도를 휘두르면 막으면서 오는 충격과 함께 동작이 흐트러 지고 그에 따라 행동역시 딜레이가 생겼었고 누구든지 이것은 적용 되는 것이 었다. 하물며 키차이가 확연하게 차이나는 아이와 어른은 더욱더 극복하기 힘들 것이 었다. 그러나 어느날 부터인가 몸에 달 듯 안달 듯 하게 피하고 곧장 안쪽으로 파고 들며 반격을 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서 오히려 공격한 사람이 빈틈이 생기고 신장이 작아서 오는 팔길이와 스텝폭의 단점을 커버하는 것이 었다. 말이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것이지 실제로 이것을 대련중에 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빠른 속도와 여러 방향에서 거의 동시에 끊어 치듯 들어오는 공격을 피하는 것도 힘든데 그것도 죽도와 몸과의 거리까지 조절하면서 피한다는 것은 보는 사람이 꿈을 꾸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깜짝 놀란 김석중은 단순히 힘만을 이용한 공격을 피하고 상대에 대한 긴장을 하며 거리와 힘을 조절하며 신중하게 대련했고 서연의 패배로 이어졌다. 서연은 몸에 스치듯이 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야 피하는 것이지 몸에 상대방에게 공격하기 위해 몸과 가까워 졌을 때 상대가 가로 방향으로 공격을 한다면 피하기는 몸을 숙이지 않는 이상을 불가능 했다. 또 몸을 숙이게 되면 그만큼 빈틈이 보이기 때문에 피하기만 해서는 불리함을 극복하기 힘들었다. 그 문제가 해결 될때까지 대련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고 반년 뒤에서나 다시 김석중은 서연과 대련을 할 수 있었다. 김석중은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서연은 항상 시간을 달라고 했을 때 그 다음에 볼때는 꼭 해결책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이었다. 김석중은 조심스럽게 치고 빠지기를 구사하며 대련을 해갔다. 처음에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몸에 스치듯이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거리를 벌려 나갔고 김석중은 이 변화되지 않은 모습에 조금은 실망이 되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움직임 만으로도 검도 뿐만 아니라 다른 무도에 관한 새로운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왠지 기대를 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김석중은 빈틈을 보여 최대한 서연이 접근하길 기다렸다. 서연은 비틈을 비집고 공격을 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접근해 들어갔고 김석중과의 거리는 매우 가까웠다. 김석중은 빠른 가로 배기로 서연을 배고 들어갔고 단연히 투박하게 막히는 죽도를 의심치 않았다. 당연히 서연은 막을 것이고 힘에 밀려 주춤 거리는 서연을 자신이 마무리 하면 끝나는 것이 었다. 그러나 김석중은 생각과는 다른 서연의 행동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가로 베기를 막을 때 힘에 밀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안정된 자세로 막을 라 생각 했는데 오히려 깊숙히 앞으로 파고 드는 것이 었다. 깜짝 놀라며 좀더 힘을 죽도에 실려 보냈고 서연은 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김석중은 자신이 힘을 들인 것에 턱없이 부족할 만큼의 충격만 손에 전해 오는 것이 었다. 얼굴을 찡그리며 다급하게 죽도를 회수하려 하는데 서연은 죽도를 회수 하지 않고 막은 자세에서 김석중의 죽도를 타고 미끄러지듯이 공격해 들어 갔다. 그 공격을 피하지 못한 김석중은 목에 강한 충격을 느끼며 뒤로 넘어 졌다. 일어 서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이 아니었지만 김석중은 누운채로 일어날 줄 몰랐다. 누워있는 채로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자신이 어린아이에게 졌다는 것을 떠나서 서연이 보여준 움직임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책으로 혹은 가르칠때나 표현되던 움직임 들이 자신이 가르치던 한 아이에게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었다. 그러한 움직임은 연습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무도가라면 누구든지 바라고 있는 그러한 움직임 이었다. 자신은 도저히 그러한 움직임을 보일 수 없었다. 아니 현재 김석중 자신이 알고있는 그 어느 누구도 그러한 움직임은 보일 수 없었다. '무엇이 저 아이를 이렇게 무에대한 한계를 극복하게 만들었는가......' 알수가 없었다.생각을 정리한 김석중은 조용히 일어서며 서연에게 가르쳐 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단순히 옆에서 지켜보기를 원했다. 한사람의 무도가로써 어디까지가 끝인지…… 그뒤 여러 사람과의 경험을 쌓기 위해 공식 검도 대회등에 출전하게 되었고 나이가 어린데다가 현실같지 않은 외모 그리고 무패의 실력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었다. 그리고 가끔씩 출연한 토크쇼에서 뛰어난 매너와 존재감은 현란한 말솜씨와 더불어 한국내 그 어느 연예인들과도 비교하지 못할 만큼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거기다가 직접 경기를 보기위해 세계최고 스타인 제시카와 그외 서연과의 친분이 있는 유명 연예인들이 단체로 응원까지 와서 서연의 관심은 세계에서도 최고 이슈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콧대높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같이 모여 어느 한 장소를 여행간다는 것도 드문 일이었고 하물며 누굴 응원을 위해 같이 움직이는 것 자체로만 화제가 되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 사는 사람은 관심도 없었다. 취재를 하면서 서연이 경기하는 장면이 보도되자 사람들은 화려한 움직임속에 묻어나는 날카로움에 모두 매료가 되었다. 그때부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사실 그날 서연은 쉽게 이길 수 있었으나 여러 취재 진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보고 최대한 화려하고 멋지게 그리고 카메라 각도들을 계산해서 최대한 멋진 포즈로 마무리를 했다. 그것은 멋진 검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 것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서연이 세계를 상대로한 이미지 관리가 시작된 것이 었다. 특별히 인기가 많고 싶어서 라기보다 검을 들었던 이유에 부합되게 검술을 연습하면서 최대한 강하고 멋지게 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세상 누가 보더라도 멋지게 보이기 위해…… =+=+=+=+=+=+=+=+=+=+=+=+=+=+=+=+=+=+=+=+=+=+NovelExtra(novel@quickskill.co m)=+= 작 가 내마음의짱돌 제 목 BecaUse [5 회] 그놈의 등장 17살 공식대회에서 모습을 감추기 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사들에서 최고 섹시한 남자 일순위로 뽑혔었고 일반인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연인으로 하고 싶은 남자로 부동의 일순위를 차지 했다. 각종 메체에서는 쉽게 볼 수도 없는 베일에 가려진 듯한 신비함이 더더욱 부추겼다. 한참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서연은 17살이 되던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공개석상에선 그 모습을 감추었고 그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은 갑자기 사라진 것에 대해 여러 말들이 많았다. 슬럼프 일 것이다. 결혼을 했다. 사고를 당해 검도를 못하게 되었다. 등등 여러가지 소문들이 이어졌고 대체적으로 입이 모아진 것은 너무나 뛰어난 재능이 없어져 슬럼프일 것이다는 소문이 가장 확실시 ?었다. 그렇게 여러 소문들이 난무하던 중에 2년뒤인 오늘에야 모습을 들어냈다. 경기를 끝마치고 대기실로 향하는 서연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미간사이에 살짝 주름이 잡혀 있었고 시선은 땅을 향해 곰곰히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살짝 어깨 위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머리와 날카로운 눈매와 눈썹 그리고 갸름한 얼굴은 어렸을적 이미지는 가지고 있었지만 아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성인의 모습이었다. 또 오랜 운동으로 인해 몸은 적당한 근육과 함께 이상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휴우…… 역시 이곳도 아닌가……" 생각을 하느라 닫혀 있던 입에서 한숨이 석인 말이 흘러 나왔다. 서연은 몇 년전부터 왠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검에 대해 혼자 익히고 깨달아가는 것까지는 좋았다. 사람들과 같이 대련을 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무에대한 대화를 하면서 문득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가끔씩 드는 생각이 지금 들어서는 항상 마음속에 그러한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점점 자신의 실력을 감출 수 밖에 없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연은 실력을 감추는 것이 더욱더 심해 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실력의 거의 대부분을 감추는 데도 세상은 놀라는데 조금더 실력을 보여준다면 괴물취급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마음껏 실력을 쏟고 싶은 생각이 너무나 간절했다. 긴장으로 인해 온몸이 오싹오싹한 느낌을 가지고 싶었고 있는 힘껏 상대에게 힘을 뿌리고 싶었다. 서연은 문득문득 자신은 현대에 화약이나 기타 첨단 과학무기가 아닌 순수한 사람의 힘만으로 싸워오던 시대에서 태어나야 되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만족스럽지 못한 생각을 하던 중에 대기실 문앞까지 당도 했다. 서연은 대기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대기실 안쪽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6명의 남자들이 서연이 들어오자 한줄로 기립하며 고개를 숙였다. "서연님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이기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그중 리더로 보이는 한 남자가 앞으로 나오며 정중한 말투로 말을 건넸다. 양쪽에 서있던 다른 두명의 남자는 서연이 들고 있는 죽도와 호구를 받아 들었고 서연은 이러한 일이 항상 있었던 듯 자연스럽게 넘겨 주었다. "그림자 쪽에서 왔다는 소식입니다." 서연은 갑자기 들려온 남자의 말에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림자 쪽에서요? 이상하군요. 설마 사전에 연락도 없이 저희쪽으로 찾아왔다는 겁니까?" "예. 아까 서연님이 경기를 하기 전에 본가쪽에 벌써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쪽에서 미리 연락을 하지 안고 왔기 때문에 경기까 끝날때까지 알려드리지 않았습니다." "흐음…… 갑자기 연락도 없이 찾아왔다니. 그 할아버지도 어지간히도 급한가 보네요. 지금 출발하지요." "아직 시상식이 끝나지 안았는데 괜찮겠습니까? 연락도 없이 왔는데 그렇게 까지 하실 필요가 있는지요." "시상식이야 어차피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미리 연락이 없었지만 손님을 오래 기다리게 할 수는 없죠." 서연은 살짝 웃음을 보여주며 앞서 걸어 나갔다. 그말을 들은 남자는 멍하니 앞서가는 서연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서연의 밑에서 있기 시작한 때는 4년전에 아버지의 소개였다. 그당시 서연의 옆에서 스승으로서 있던 김석중의 아들인 김현석은 24살이 되던 해였다. 아버지 밑에서 검도를 어렸을 때부터 배워왔기에 자신의 아버지가 무인으로서 한 사람을 그렇게 존경스럽고 존중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고 그것이 김현석의 서연에대한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서연을 대할 때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곤 생각을 했지만 서연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경외감이 일정도였다. 검도에 대한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람에게서 풍겨나오는 존재감은 참으로 대단했다. 너무나 차분하면서도 잘 정돈된 분위기를 느끼게 했으며 한편으로는 아주 날카롭기 까지 했다.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에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유로운 모습이 스며있는 차마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 들게 했다. 거기다가 보는 사람이 현실인가 착각을 할것 같게 만드는 외모까지 사람같지 않는 느낌이 들게 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 m)=+= 작 가 내마음의짱돌 제 목 BecaUse [6 회] 그놈의 등장 그리고 무도에 관한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꿈을 걸고 싶게 만든다. 현석은 처음 서연과 대련을 할 때 정신을 잃을 만큼 놀랐다. 자신의 눈으로도 쫓을 수 없을 만큼의 속도와 너무나 화려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실재로 그러한 기술을 쓸수 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러한 기술들을 펼치고도 누가 보더라도 여유있는 표정과 행동은 실력을 숨기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김현석은 멈춰서서 앞서가는 서연을 바라보며 잠시 옛날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서연의 옆에서 어디까지가 무도의 끝인지 바라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그의 옆에 있다는 것이 다행이고 행복했다. 서연은 걸음을 멈춰 뒤에 서있는 현석을 바라보았다. "무슨일 있습니까?" "예? 아..아닙니다. 제가 잠시 딴생각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석은 깜짝 놀라며 생각에서 깨어 났다. 그리고는 자신을 기다리며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서연에게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뒤를 서둘러 쫓아갔다. 서연과 현석을 태운 리무진은 조용히 앞서서 출발했고 나머지 5명의 남자들이 다른 차를 타고 뒤를 따랐다. "그림자 쪽에서 찾아온 용건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까?" 창밖을 바라보던 서연은 마주 앉아 있던 현석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예. 현재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던 것으로 봐서 아무래도 서연님에게 직접 말할 중요한 이야기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흐음. 아무래도 사업이야기는 아닐 것 같군요. 연락도 없이 이렇게 갑자기 찾은걸보니……" 서연은 목적지에 갈때까지 더 이상 아무런 말이 없었다. 30층 높이의 호텔 앞에 차가 세워지자 건물 안에서 20명 가량의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두줄로 늘어섰고 서연이 차안에서 나오자 모두 고개를 숙였다. 그 분위기는 흔하게 말하는 어둠의 직종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행님~ 안녕 하쉽니까~'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매우 정중하고 경건한 진심에서 나오는 듯한 인사였다. "하아……이러시지들 마세요. 제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그리고 왠지 이런 대우를 받으니까 제가 무슨 조직의 두목 같네요." 서연은 곤란하다는 듯이 오른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약간씩 흔들며 말했다. 이를 바라보던 현석은 씁쓸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러한 보디가드들의 반응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서연의 개인 보디가드들 이라기 보다는 호텔 투숙객들의 철저한 안전을 위해서 곳곳에 배치해 놓은 사람들이었다. 또 이들은 대부분 김석중의 제자들이었다. 그들은 한사람의 무도가들로써 서연에게 최대한의 대우를 해주는 것이었다.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안습니다. 서연님도 알지 안습니까? 저들이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 말을 들은 서연은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보디가드들을 둘러 보며 입을 열었다. "여러분이 저를 항상 이렇게 대해주시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이도 어리고 여러분의 이렇게 정중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항상 감사합니다." 서연은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고개를 정중하게 숙였다. 그러한 모습을 바라보던 보디가드들의 눈에는 더욱더 존경심이라는 일렁임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자신들을 고용한 회사측의 회장인 서연은 자신들에게 그러한 대우를 받을만 했다. 또 한사람의 무도가로써도 충분히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서연은 겸손하고 진심으로 자신들에게도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하는 것이었다. 현석은 알면 알수록 서연이라는 사람은 존경 받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검도뿐만 아니라 모든 무도가들 에게도 서연의 실력과 행동 그리고 마음 가짐은 꿈과같은 목표였다. 인사를 하고 난 서연이 호텔 안으로 현석과 사라졌다. 서있던 보디가드들은 서연이 그들의 시선에서 사라지자 재빠르게 자신들의 근무지로 돌아갔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 m)=+= 작 가 내마음의짱돌 제 목 BecaUse [7 회] 그놈의 등장 서연은 호텔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현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갑자기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려보니 13살 가량 보이는 예쁘게 생긴 여자 아이가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것이었다. 눈이 마주쳤는데도 보통 상황이라면 민망함에 고개를 돌리던가 해야하는데 여자 아이는 멍한 얼굴로 계속 쳐다보는 것이었다. 서연은 그 여자 아이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니? 나에게 할말이 있는거니?" 서연은 조용히 웃어주며 그 아이의 키높이에 자신의 고개를 낮추었다. 그러자 그 아이는 깜짝 놀라며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였다. "아. 죄송해요. 오빠가 너무 예쁘게 생겨서 저도 모르게 그만……" 서연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웃어 주었다. "고맙구나. 여기서 지내니? 그런데 여기 어떻게 혼자 있는거야? 부모님 기다리시니?" 그 질문에 아이는 더욱더 고개를 숙였다. "예. 여기서 지내요 하지만 언니가 먼저 로비로 내려와서 보기로 했는데 로비가 어디인지 몰라서 찾아 다니고 있었어요." 갑자기 서연의 눈이 더욱더 맑아지며 아이의 외모를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봤다. '얼굴 Aalliancedryconstant배틀그라운드밴사유sunlight배그핵파는곳grasp먹고 싶은것을 다 먹는 것은 그렇게 재미있지 않다 . 인생을 경계선 없이 살면 기쁨이 덜하다.먹고싶은대로 다 먹을 수있다면 먹고싶은 것을 먹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나 - 톰행크스pope배그핵판매사이트네 자신의 불행을 생각하지 않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베토벤namedinsistcloser e=m80_80')